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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기업 사원으로 일하는 이모 씨는 기발한 노래를 편집해 UCC 동영상을 제작하는 것이 취미다. 동영상 한 편을 제작하는 데만 해도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지만 만들어진 UCC가 인터넷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때의 짜릿함이 좋아 꾸준히 UCC를 만들고 있다. 그런 그에게 이제 UCC제작으로 돈까지 벌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아주 적은 액수지만 취미로 만든 UCC가 용돈까지 벌어다주니 요즘 이씨는 늘 싱글벙글이다.

#2. 청소기 전문 중소업체 사장인 김모 씨. 그의 최대 고민은 다름아닌 '홍보 마케팅'이다. 조그마한 중소업체의 입장에서 TV나 신문광고는 꿈도 꿀 수 없는 처지다. 인터넷 포털의 배너 광고 비용도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광고를 이용한 '홍보 마케팅'을 아예 포기하자니 늘지 않는 매출 실적이 그의 가슴을 짓누른다. 그런 그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생겼다. UCC를 이용한 광고가 그것. UCC가 인기를 얻으면 얻을수록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중소업체들에게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UCC제작자인 이씨에게 '용돈'을 마련해주고 '광고'에 목말라 하고 있는 중소업체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곳이 생겼다. 바로 지난 4일 인터넷광고 대행업체 바이럴큐브에서 UCC를 이용한 광고 대행 서비스를 위해 설립한 '애드거닷컴(www.adgger.com)'이 바로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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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 수익 분배율로 승부수

'스스로 퍼지는 광고'를 컨셉으로 한 애드거닷컴은 온라인 상의 광고용 콘텐츠를 중개하는 사이트다. 아직까지 확고한 비즈니스 수익 모델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UCC시장에서 중소기업 광고주와 UCC제작자 모두에게 확실한 수익분배 구조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애드거닷컴은 '광고주'와 'UCC제작자'의 '매칭 서비스'를 기본으로 한다. 쉽게 말해 광고주가 자신의 구미에 딱 맞는 UCC동영상을 찾을 수 있도록 '인터넷 상의 공간'을 마련해 주는 방식이다.

UCC를 제작한 네티즌은 애드거닷컴에 등록하고 자신의 UCC를 애드거닷컴 홈페이지에 올린다. 이렇게 올려진 UCC는 곧바로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자기에게 딱 맞는 UCC광고를 기다리는 광고주들에게 먼저 선을 보이게 된다. 광고주는 애드가닷컴 홈페이지에서 여러 UCC를 둘러보면서 자신의 제품과 딱 맞는 UCC를 선택,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 이렇게 서로 짝을 맺은 UCC와 광고는 인터넷 세상으로 나가 '스스로 퍼지는 광고'의 위력을 떨치게 된다.

사실 이와 같은 '매칭 시스템'은 애드거닷컴이 처음은 아니다. 구글의 애드센스, 다음의 애드클릭 등을 통해 불완전하게 나마 'UCC제작자'와 '광고주'를 이어주는 중개 시스템이 선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애드거닷컴의 가장 큰 차이점은 파격적인 수익 분배율. 보통 중개자와 제작자에게 8대 2 정도로 배분되는 수익 구조를 5대 5까지 끌어올렸다.

실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한달에 5~10만원 정도의 수입을 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애드거닷컴에서는 20~30만원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더욱이 블로그뿐 아니라 UCC동영상에까지 광고가 가능하게 됐으니 UCC 제작자들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 창구를 얻게 된 셈이다.

김형우 애드거닷컴 대표는 "UCC가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이루어지는 문화라고 하지만 적당한 보상이 없으면 제작문화 또한 위축되기 마련"이라며 "UCC제작이 활성화되고 건전한 UCC문화를 세우기 위해서라도 확실한 수익 분배를 통해 제작자들에게 적당한 보상을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솔직 담백하며 정보있는 UCC 선호"

기업의 입장에서도 애드거닷컴은 효과가 크다. 중소기업들이 애드거닷컴을 환영하는 첫번째 이유는 '타깃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것. UCC 콘텐츠의 내용과 연계되는 광고를 삽입하는 경우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광고주들의 기대다.

예를 들어 '머리 예쁘게 묶는 법'을 주제로 한 UCC에는 헤어 제품 광고가 붙는 형태다. 광고비용을 적립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도 광고주들의 눈길을 끄는 요인이다. UCC에 10만원의 광고를 싣기로 했다면 UCC가 기대 이상의 인기를 얻지 못할 경우 손해 없이 다른 UCC로 광고를 옮겨갈 수 있다.

애드거닷컴은 향후 '광고 콘테스트' 형태의 새로운 수익 모델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샴푸 회사에서 상금을 걸고 UCC제작자들에게 광고 콘테스트를 제안한다고 가정하자. UCC제작자들은 저마다 아이디어를 더해 샴푸 회사에 적합한 UCC를 콘테스트에 응모할 것이다. 광고주의 입장에서는 보다 확실한 광고 홍보 수단을 얻을 수 있고 UCC제작자의 입장에서도 콘테스트 상금을 통해 보다 거액의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셈이다.

김형우 대표는 "확장성이 큰 UCC는 마케팅 등에 이용하기 적합한 장점을 지닌 매체여서 앞으로도 단순한 취미를 넘어 '제2의 경제 수단'으로 자리잡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에는 광고주들 역시 단순히 자극적이고 특이한 UCC보다는 솔직 담백한 시선으로 재미를 추구하면서 깊이 있는 정보를 함께 담은 인포머셜형 UCC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Posted by ADGGER